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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원로작가 퍼포먼스까지…어린이미술관 예전같지 않더라

작성자
hellodevelop
작성일
2020-01-09 17:42
조회
184
백발의 사내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바닥에 쪼그려 앉았다. 그러더니 손에 쥔 분필로 바닥에 선을 그리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다. 전진하는 그를 쫓아 한 어린이가 "할아버지 화이팅"을 연신 외쳤다. 퍼포먼스가 끝난 뒤 작가는 어린이 이름을 물어본 다음 '김아로가 응원했다'를 썼다.

지난 24일 원로작가 이건용(77)이 '달팽이 걸음'을 재연한 곳은 성동구 성수동의 어린이미술관인 헬로우뮤지움. 40년 전 상파울루비엔날레에서 처음 전개한 '달팽이 걸음'은 신체적 회화로 이름난 이건용의 대표작이다. 기행처럼 보일 수 있는 퍼포먼스가 어린이미술관에서 전개된 점이 이채롭다. 관람객 반응은 뜨겁다. 한 어린이는 이건용에게 "내 몸이 움직이는 것이 어떡해('어떻게'의 오기) 예술이 되요(돼요)?"라고 쓴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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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 반응도 좋다. 최근 헬로우뮤지움에서 퍼포먼스를 펼친 성능경 작가는 미술관에 "평생 어린이 관객을 만날 생각을 못 했는데 이렇게 만나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김이삭 헬로우뮤지움 관장은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좋은 작품은 아이들 눈에도 좋은 작품"이라면서 "너무 폭력적이거나 전연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면 아이들도 좋은 작품을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출처 : https://www.yna.co.kr/view/AKR20191026040600005?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