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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투데이] 윤진섭 개인전 《예술은 심심한 물이다》, ‘물’마시듯 이뤄지는 ‘예술’

작성자
헬로우뮤지움
작성일
2023-04-20 11:05
조회
462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기자]

헬로우뮤지움, 4.20~5.13
77년 S.T그룹전 ‘서로가 사랑하는 우리들’, 오프닝 재연
미술관 지속가능성 위한 후원전시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물을 마시듯 일상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펼치는 윤진섭작가가 《예술은 심심한 물이다》를 주제로 어린이미술관 헬로우뮤지움에서 후원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는 20일 시작해 오는 5월 13일까지 열린다.


▲헬로우뮤지움에서의 퍼포먼스 아카이브 (2021~2022), 윤진섭 작가가 헬로우뮤지움에서 아이들과 함께 진행했던 기후위기와 황사에관해 아이들과 함께 외쳤던 〈황색재앙〉, 남북으로 나눠진 시대를 풍자한 〈남북통일〉, 헬로우뮤지움 기획전시 《꿈적꿈적》 연계 퍼포먼스 등 다양한 활동 아카이브. (사진=헬로우뮤지움 제공)
“예술은 경전이 아니며, 그저 심심한 물이다“ 이번 전시는 윤 작가가 2021년 헬로우뮤지움 방문 당시 창작한 설치물의 문장에서 시작됐다. 1)별 맛 없이 시원한, 2)깊고 깊을수록(深深) 맑은 ’물‘의 속성에 기인해 ”윤진섭과 어린이가 물 마시는 ’놀이‘하는 미술관“으로 헬로우뮤지엄이 만나 전시가 기획됐다.

헬로우뮤지움은 어린이미술관으로 서울시 등록 제1종 비영리미술관이다. 2007년 개관이후 15년간 80여회 어린이 대상 체험식 전시를 개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대상 및 우수 학예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미술관과 윤진섭과의 인연은 2019년 헬로우뮤지움 재개관전 《미술관의 개구쟁이들 ; Dear My Grandchild》에서 시작된다. 이후 윤 작가는 2021년 미술관 후원전시 《 “The Artists” 》 에 참여하며 미술관의 지속가능성을 지원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헬로우뮤지움은 어린이를 위한 미술관으로 국내외적으로 유효한 활동들을 지속해오고 있으나, 공립 중심의 한국 문화계에서 생존의 어려움 겪고 있다. 윤 작가와 함께하는 이번 전시 또한, 미술관의 지속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된 후원전시다.


▲1977년 공개했던 S.T 그룹전 <서로가 사랑하는 우리들> 아카이브 (사진=헬로우뮤지움 제공)
윤 작가는 1955년 충남 천안에서 팔 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자유롭게 성장했으며, 청소년기 큰 형수가 시집오며 들고 온 한국문학전집 중 이상의 책으로 어떤 ’취향’이 형성됐다고 술회한다. 이와 같은 배경으로 윤 작가는 평생 전위 미술에 관심을 두게 됐고, 장차 한국 행위예술 이론과 실천의 기수로 활동하는 자양분을 쌓는다.

윤진섭이 본격적으로 예술계에 입문하게 되는 시점은 1977년 제 6회 S.T 그룹전에 참여하면서다. 그는 제 6회 S.T그룹 정기전 “대지를 만들고 세계를 여는 사람들”에서 <서로가 사랑하는 우리들 We Stroke>를 선보이며 기성 예술인 그룹으로 진입한다. 여기서 그는 자갈, 색지, 나뭇가지들로 작은 마차를 만들고 관객을 작품 속으로 참여시키는 ‘소꿉놀이’와 같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헬로우뮤지엄은 이 작업에 주목해 이번 전시 오프닝 행사로 윤 작가와 어린이, 관람객들이 함께하는 2023년 버전의<서로가 사랑하는 우리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헬로우뮤지움에서 활동한 당시 윤진섭이 주로 사용했던 예명, ’소소‘와 ’오더‘ 의 창작품 전시 (사진=헬로우뮤지움 제공)
전시는 1970-80년대 전위예술, 행위예술에 앞장섰던 윤진섭 작가의 초기작을 중심으로 그간 헬로우뮤지움 어린이들과 함께한 ‘놀이’ 형태의 퍼포먼스, 드로잉 등이 “소소와 오더의 놀이터, 헬로우뮤지움”이라는 섹션으로 총망라돼 펼쳐진다.

‘소소’와 ‘오더’는 윤 작가가 헬로우뮤지움 방문 시 주로 활동했던 예명을 말한다. 작가는 마치 어린이가 역할놀이를 하듯, 부캐와 본캐의 영역을 쉼 없이 넘나들며 100여개의 다채로운 정체성으로 활동 중이다.

그에게 예술이란 삶과 유리된 감상의 대상이 아닌 어린 아이가 숨쉬듯 장난치는 놀이와 다름없다. 이번 전시에서는 윤 작가가 정의하는 ‘물’과 같은 ‘예술’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서울문화투데이(http://www.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