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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뉴스] 20세기 디자인의 혁명 '베르너 팬톤'
20세기 디자인의 혁명 '베르너 팬톤'
2007-12-18 02:18
[앵커멘트]
디자인은 미술을 삶 속으로 끌어들이기에 가장 용이한 장르입니다.
팬톤 의자라는 이름까지 만들어내며 현대 디자인계의 스타로 떠올랐던 덴마크의 디자이너 베르너 팬톤 전이 열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나의 곡선으로 연결된 획기적인 형태.
4개의 다리가 없어도 인간의 무게를 안락하고 균형있게 받칠 수 있습니다.
1960년대 팬톤의 대표적인 의자로 당시 신소재로 여겨졌던 플라스틱을 다양한 색상으로 사용해 더욱 주목을 끌었습니다.
1978년 007영화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도 등장했던 소품 입니다.
이번에도 당시 가구 소재로 생각지도 못했던 철소재로 훌륭한 응접세트를 선보였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베르나 팬톤의 작품 145점, 1950년대서 70년대 팬톤이 끊임없이 연구해왔던 대표작입니다.
1990년대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상품화되기 시작했는데 현대적인 감성으로 일반대중에게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후대 디자이너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인터뷰:마티아스 렘멜, 바젤 예술대학 교수]
"1960년대 소수의 사람들 만 이런소재와 형태의 의자가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팬톤의 성공은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큰 힘을 주었습니다."
1950년대 건축가로 디자인을 시작한 팬톤은 제품 하나하나의 디자인보다는 공간을 전체적으로 구성하는 데 관심이 많았습니다.
뉴욕 휘트니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디자인 체험장소 '비죠나'는 그의 생각을 집대성한 것으로 관람객들에게, 사색의 장소, 휴식의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가구와 함께 배치된 조명도 예외는 아닙니다.
마치 당시에 미술에서 유행하던 사조인 옵티컬 아트를 가구에서 느끼게 하는 효과를 노렸습니다.
이번 전시는 곳곳에 팬톤이 연구했던 다양한 드로잉 등을 함께 전시해 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우리가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디자인 제품들이 어떤 과정과 고민으로 나오는가를 살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YTN 이양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