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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엄마, 미술관·박물관으로 여행 가요

작성자
헬로우뮤지움
작성일
2017-10-31 11:23
조회
2532
[조상인 기자] [입력 2017-08-09 17:34:27]

디지털+문화유산 경험 '구글 박물관'
예술체험 '동네 미술관 한바퀴' 등
창의교육 프로 인기

초등학교 1학년과 여섯 살 아이를 둔 주부 박은영(38) 씨는 자녀들의 방학을 맞아 달력 빼곡하게 미술관과 박물관 관람을 예약했다. 찜통 같은 무더위와 언제 쏟아질지 모를 장맛비 때문에 야외활동은 엄두도 안 나는 데다 뻔한 물놀이가 아닌 색다르면서도 유익한 방학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전시관람과 체험 전문 사립미술관에서는 놀이처럼 미술을 배울 수 있고 국공립박물관이 운영하는 어린이박물관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미술관과 박물관은 작품·유물의 보존 관리를 위해 항온·항습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으니 “보물 같은 우리 아이가 진짜 보물들과 같은 공간에서 놀고 배우는 기분이 남다르다”는 게 박 씨의 설명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창의 교육’에 민감한 학부형들로 미술관과 박물관이 북적이고 있다.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이 구글과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처음 선보인 ‘구글과 함께하는 반짝 박물관’에는 지난달 11일 개막 후 9일 현재까지 한 달 안되는 기간에 5만 명이 다녀갔다. 2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인공지능, 가상현실(VR), 360도 영상, 기가픽셀 이미지 등을 활용해 구글 디지털 기술과 박물관의 문화유산 체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전시가 열리는 이곳 어린이박물관의 인터넷 관람예약은 이미 매진 상태라 매일 아침 현장발권을 기다리는 대기 줄이 진풍경을 이룬다. 이진민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학예연구사는 “4차 산업혁명과 각종 디지털 콘텐츠를 어떻게 즐기고 이용하는지를 배울 수 있고, 아이들은 직관적이라 손으로 경험한 것의 효과가 유독 크다”면서 “세부 프로그램 중 ‘카드보드’와 ‘전자그림판’이 특히 인기”라고 말했다. 청소년을 위한 전시 교육 프로그램 ‘교과서는 살아있다’, 박물관에서 하룻밤 머무르며 유물을 탐색하는 ‘1박 2일’ 프로그램도 인기가 높다.

성동구 금호로에 위치한 어린이 예술교육 전문미술관 헬로우뮤지움에서는 코끼리를 소재로 한 이정윤의 개인전 ‘동네미술관 한 바퀴’가 열리고 있다. 60~90분짜리 체험관람은 입장료가 2만원이지만 창의교육을 지향하는 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오는 15일에는 방학 특별 프로그램으로 빨래 그림을 그리고 미술관 옥상에서 ‘나만의 투명 빨래’를 널어보는 ‘아트 빨래’를 오전·오후 2회 각 15명 정원으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