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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라이프 트렌드] 함께 있어도 남 같아 … 우리 사이도 ‘관태기’?

작성자
헬로우뮤지움
작성일
2018-05-20 13:22
조회
2212
[라예진 기자]
연말이 되면 송년회를 핑계로 만남이 잦아진다. 평소 뜸했던 사이라면 어색하게, 막역한 사이라면 무감하게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 왠지 마음이 허전해지는 이유는 뭘까? 혼자여도 외롭고 함께여도 외롭다는 말이 실감난다면 ‘관태기(관계+권태기)’를 의심해보자. 1년의 마무리와 시작, 좋은 친구와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관태기를 최대한 줄이고 만남의 즐거움을 찾기 위해선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먼저 다름을 인정하고 보다 넓은 친구관을 갖길 권한다. 사이가 좋다가 갑자기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관계가 있을 때는 한 발자국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하라고 조언한다. 만남에 있어 압박으로 다가오는 부분이 무엇인지 인식한다면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다. 내년 2월까지 ‘친구의 발견’을 주제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김이삭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 관장은 “타인이 나와 다른 존재라는 것을 이해하며 친구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학교폭력, 따돌림, 사회 부적응, 집단 우울증, 불신 등 사회문제가 만연한 요즘 어린 자녀가 친구에 대한 폭넓은 시선을 갖도록 도와주는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만나서 밥 먹고 술 마시는 것에만 그쳤다면 함께 문화 공연, 전시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친구를 경쟁과 비교 대상이 아닌 신선하고 참신한 콘텐트를 함께 경험하는 동반자로 여길 수 있다.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공연이나 영화, 콘서트 등을 단조로운 만남과 상투적 관계를 깨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문화 콘텐트를 통해 감정을 공유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다 보면 관계의 친밀함을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http://news.joins.com/article/22232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