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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교육현장 속으로> 미술관에서 생태 감수성을 키워요

작성자
헬로우뮤지움
작성일
2019-01-16 14:43
조회
2227
[전하연 기자]

폭염과 가뭄, 홍수 등 전 세계에서 이상기후가 발생하고 있죠. 전문가들은 지금을 환경 재앙 시대라고 부르는데요, 최근 아이들이 환경 보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반가운 전시가 열렸습니다. 아이들이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온몸으로 느껴보는 전시, 지금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서울 금호동에 있는 '헬로우뮤지움'은 '어린이'를 위한 미술관입니다.



“아 귀여워.”

“플러피 괜찮니? 이렇게 쓰다듬어줘.”



지금 열리고 있는 '헬로 초록씨' 전시는 예술을 통해 아이들이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인터뷰: 신예원 / 헬로우뮤지움 에듀케이터

“아이들이 자연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그리고 생태에 대해서 취해야 할 새로운 태도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전시입니다.”



황토 염색 천에 곡식과 동물을 정성껏 그린 작품부터, 빗물을 저장해 지구를 지켜주는 '이끼'와 함께 호흡하는 놀이터, 그리고 북극곰을 위협하는 해양 쓰레기를 건져 올리는 공간도 있습니다.



인터뷰: 한정운 / 6세

“북극곰이 플라스틱 때문에 아파해서 이제 플라스틱을 사용하면 안 돼요.”



인터뷰: 고다온 / 6세

“엄마가 분리수거할 때 저도 옆에서 도와드릴 거예요.”



오래된 건물을 개조해 지은 '헬로우뮤지움'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면서 현대 미술을 만나는 문턱 낮은 '동네미술관'을 추구하는데요,



여러 국내외 작가가 참가한 이번 전시는, 아이들이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온몸으로 느끼며 아름다운 공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인터뷰: 김이삭 / 헬로우뮤지움 관장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생태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생태적인 삶은 자연과 우리를 분리된 존재 혹은 자연을 극복하거나 지배해야 하는 존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자연의 일원이고 다 같이 생명을 존중하며 살 수 있는 그런 삶을 뜻하는데요.”



자연의 아름다움 또는 자연의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을 '생태 감수성'이라고 하는데요,



고통받는 다른 생명을 모른척하거나 그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환경 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윤호섭 / 국민대학교 명예교수, 환경 운동가

“(어린이들에게 우리가) 자연 일부라는 것을 가르쳐주려면 자연으로 데려나가야 하거든요. 그런데 자연으로 못 데려나가면 이런 갤러리에서 자연과 같은 여건을 만들어서 아이들의 창의력에 자연적인 요소를 실어줘서 그렇게 DNA가 발전하고 그런 인격이 되어서 어른으로 커나가게 되어야 해요. 지금 환경 재앙 시대거든요. 세상 모든 역량이 자연을 지키는 데 집중이 되어야 해요.”

출처: http://news.ebs.co.kr/ebsnews/allView/10956253/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