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ABOUT > 언론보도

언론 보도

[브레인미디어] 친구를 갖는 건 또 하나의 인생을 갖는 것이다!

작성자
헬로우뮤지움
작성일
2018-05-20 11:30
조회
2545
[안승찬 기자]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 2018년 2월28일까지 '친구의 발견'전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관장 김이삭)은 2018년 2월 28일(수)까지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하고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친구의 발견>전을 개최한다.
헬로우뮤지움이 기획한 <친구의 발견>전은 ‘우리가 일상에서 소중함을 발견하지 못해온 다양한 사람과 사물, 동물과 식물 등 여러 다른 존재를 이해하고, 친구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시선으로 다양한 친구를 만나면서 아이들은 더 넓고 깊은 친구관을 갖게 될 것이다. 

아이들은 현대미술 작품을 통해 다양한 관계를 만난다. <친구의 발견>에 참여한 다섯 명의 현대 미술가는 각자 작품을 통해 ‘어느덧 가족이 된 반려동물’, ‘작품으로 부활한 버려진 장난감’, ‘남들과 달라 슬펐던 시간을 극복한 몬스터’, ‘주변의 사람과 사물들을 유쾌한 캐릭터로 만든 인형들’, ‘사물을 몸짓으로 표현하고, 다른 이들과 몸의 움직임을 함께하며 맺게 되는 관계’ 등을 보여준다.
김용철 작가의 회화작품 ‘채집풍경’은 매일 마주하는 수많은 이미지와 사건들을 ‘채집’하여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삶과 다양한 관계를 그려놓았다. 회화 작품에는 선으로 수많은 이미지를 긋고 채집하였다면, 설치 작품은 색, 모양, 크기, 물질도 다른 다양한 형태의 장난감들로 만들었다. 어린이들이 사용하다가 흥미를 잃어서 버린 장난감을 재료로 한 조형물 시리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사람들의 꿈이 조화롭게 세상과 만나길 기대한다.

문정회 작가가 만든 인형작품들은 다양한 관계를 보여주는 시리즈이다. 작가는 살아 움직일 것 같은 프랑스 디저트와 티 찻잔의 이야기, 결혼하기 전 엄마와 아빠의 연애이야기, 할아버지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는 십장생 이야기, 꿈속에 나타난 치킨과 달걀 유령들 이야기까지 다양한 관계를 말한다. 작가는 어린이들의 애착인형과 어린이들의 비밀친구를 만들어주는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윤정미 작가는 아이들의 소중한 물건에 관한 관계와 보호자와 반려동물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Pink & Blue 시리즈는 핑크색만 고집하는 딸아이의 취향을 관찰하면서 시작되었다. 작가는 딸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에서나 여자아이들은 분홍색을, 남자아이에게는 파란색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는 자본주의 사회가 만들어낸 특정 상품들이 아이들이 태어나기도 전부터 감성과 취향을 평면화하는 것과도 연결된다. 그러나 동시에 아이들은 유년 시절의 분홍색과 파란색의 사물들에 대해 기억하고 추억한다.
반려동물 시리즈는 반려인과 반려동물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인물과 반려동물 중심이 아닌 나와 반려동물이 가장 편하고 익숙한 자리인 생활공간에서 배경중심의 구도에서 촬영되었다. 작가는 반려인과 반려동물과의 단순한 사진이 아닌 동물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드러내고자 했다. ‘외로움’을 극복하고자 키우게 된 반려동물은 반려인과의 특별한 인연을 만들게 된다. 수많은 동물들은 인간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또 하나의 가족이 되고, 또한 좋은 친구가 되기도 한다.

이보람 작가는 현실과 미디어의 경계에서 관람객에게 추상적인 영상을 이해하고 신체적 경험(움직임)을 하게 한다. 작가는 여러 오브제를 직접 이용하거나 일상적 사물들을 인용하면서 ‘사물의 춤’을 만들고 그것들을 흉내 낸다. 이보람의 영상작품은 오브제와 함께 관람객들의 몸을 움직이고 호흡을 맞추어간다. 그 과정 속에서 폭넓은 친구의 관계, 다정한 부부의 관계 등 본질적인 관계의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지하 전시장에는 발이 여섯 개가 달린 괴물 ‘호야‘가 벽 전면에 그려져 있다. 몬스터(괴물)를 그린 이재호 작가는 어린 시절 내성적이었던 탓에 늘 혼자였다. 작가는 늘 내 편인 나만의 비밀친구를 그리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작가의 상상 속에는 몬스터 호야와 자신이 원하는 이상향의 공간을 만들었다. 작가와 호야는 서로 다른 모습이지만 서로를 지켜주고 서로를 의지하는 친구가 되었다.
몬스터 호야는 지구 어디에도 없는 모습으로 조금은 무서운 형태를 하고 있다. 우리가 다르다고 해서 외면하고 소외시킨 호야를 우린 몬스터(괴물)라고 부른다. 그들은 단지 우리랑 다를 뿐, 위협하고 격리해야할 존재는 아니다. 사회에서도 우리와 조금 다른 사람들을 소외시키지 않고 조금은 특별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

<친구의 발견> 아트동동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은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스스로 친구의 의미를 찾고, 나만의 건강한 친구관을 만들어갈 수 있다. 도슨트의 설명에 따라 수동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아닌, 하나의 연극의 주인공으로 참여하여 주도적으로 극을 완성해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작품 속 숨겨진 친구의 의미를 즐거운 놀이를 하듯 찾아내며 다른 친구들과 친구 사귀기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공동 활동을 통해 타인의 입장을 생각하며 공감하는 능력과 정서지능, 도덕성을 기르고 자연스레 사회성을 키운다. 또한 전시장 곳곳에서 미션을 통해 찾아내는 ‘친구 매너’ 7가지 키워드와 관련된 아이템들을 가지고 마지막으로 직접 창작활동에 참여하면서 전시를 완성한다.

헬로우뮤지움은 이번 2017년 ‘친구의 발견’ 전시를 위한 연구조사에서는 어린이들의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모들의 친구관을 알아보았다. 국내의 육아 및 여성 관련 매거진 칼럼, 서적 등에서 부모들을 위한 친구관에 많은 조언들이 있었으나, 자칫 잘못된 친구관을 형성할 수 있는 조언들이 상당수 있었다. 이를 통해 부모들은 획일화된 친구관을 가질 수도 있고, 이는 내 아이의 친구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요즘 어린이들은 친구 맺기, 친구와의 갈등 관계를 어려워하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친구 맺기와 건강하게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정서 지능, 도덕성을 비롯하여 공감력을 키워 사회성을 발달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친구끼리 지켜야하는 매너로 가장 많이 나온 답변은 어떤 것일까? 답변들을 키워드로 정리하면 <경청, 관심, 공감, 배려, 감정 표현, 소통, 나눔과 양보> 이렇게 7가지였다. 모든 연령에서 가장 많은 답변으로 나온 키워드는 공감이었다.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친구 관계에서 가장 필요하다는 것이다. 헬로우뮤지움에서는 ‘친구의 발견’ 전시를 통해 아이들과 학부모가 스스로 작가의 작품과 함께 친구의 의미와 이야기를 찾고, 자신만의 친구관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친구는 단지 ‘놀이의 대상’만이 아니라, 홀로 겪을 수 없는 신선하고 참신한 경험들을 가능하게 해주는 이들이며,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이들이다. <친구의 발견>전은 이러한 관계의 중요성을 상기하여 어린이를 둘러싼 인간소외, 학교폭력, 따돌림, 사회부적응, 집단우울증과 불신 등 사회문제가 만연한 지금 시기에, 어린이가 보다 긍정적인 사회성을 갖출 수 있도록 예술적 자양분을 제공할 것이다.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은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기능과 체험학습을 수행하는 현대미술 전시공간으로, 지역주민에게는 문화향유의 기회를 소외계층에게는 수준 높고 균등한 예술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7년 강남구 역삼동에 설립되었다. 더 많은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동네미술관이 되고자 2015년 7월 '성동구 금호동으로 이전하였다. 2년간 누적 관람객 3만 명을 기록하고 지난 전시에는 총 관람객 7천명이 관람하였다.

■전시개요
전시 명 : 친구의 발견
전시일정 : 2017. 10. 19. (목) ~ 2018. 02. 28. (수)
관람시간 : 화요일 ~ 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5시(매주 월요일 및 1월 1일, 설날 당일 휴관)
전시장소 :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 금호동 (서울시 성동구 금호로72)
참여작가 : 김용철 문정회 윤정미 이보람 이재호
작품
회화 3점: 김용철 2점 + 이재호의 작품은 27점이 모인 1점
설치 5점: 김용철 3점 + 문정회의 작품은 197점이 모인 1점과
다섯 채의 집이 모인 1점
사진 29점: 윤정미 15점 + 이보람 14점이 모인 1점
영상 2점: 이보람의 1채널비디오 1점, 3채널비디오 1점
퍼포먼스 1점: 이보람의 워크숍
부대행사 :전시기간 중 아이 마음 읽기, 반려견 생각 읽기 등 8개의 워크숍 개최
주최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 C Program

출처: http://www.brainmedia.co.kr/brainWorldMedia/ContentView.aspx?contIdx=20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