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ABOUT > 언론보도

언론 보도

[조선일보] "친구 만나러 동네미술관 가자"⋯헬로우뮤지움 '친구의 발견' 전시 개최

작성자
헬로우뮤지움
작성일
2017-10-31 11:37
조회
2359
[방종임 기자] [입력 2017.10.18 16:39]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이 내일(19일)부터 내년 2월 28일(수)까지 '친구의 발견' 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친구의 발견'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그 소중함을 발견하지 못한 다양한 사람과 사물, 동물과 식물 등 여러 다른 존재들을 이해하고, 친구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전시다. 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시선으로 다양한 친구를 만나면서 아이들은 보다 넓고 깊은 친구관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에서는 다섯 명의 현대미술가(김용철ㆍ문정회ㆍ윤정미ㆍ이보람ㆍ이재호)들이 각자의 작품을 통해 '어느덧 가족이 된 반려동물', '작품으로 부활한 버려진 장난감', '남들과 달라 슬펐던 시간을 극복한 몬스터', '주변의 사람과 사물들을 유쾌한 캐릭터로 만든 인형들', '사물을 몸짓으로 표현하고, 다른 이들과 몸의 움직임을 함께하며 맺게 되는 관계' 등을 보여준다.

전시에 앞서 헬로우뮤지움은 학부모, 어린이, 청소년 등 모든 관객을 대상으로 9월 한 달간 195명을 대상으로 '친구'에 대한 생각을 조사했다(부모 81명, 어린이 100명, 청소년 14명). '친구란?', '친구끼리 지켜야 하는 매너', '건강한 친구관계 맺는 방법'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어린이는 함께 노는 사람, 청소년은 즐겁고 슬프고 힘들 때 함께 있어주는 사람, 성인은 위로의 대상이라고 답했다. 미술관 측은 “친구는 단지 놀이의 대상만이 아니라, 홀로 겪을 수 없는 신선하고 참신한 경험들을 가능하게 해주는 이들이며,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존재”라며 “'친구의 발견' 전시는 이러한 관계의 중요성을 상기시킴으로써, 어린이를 둘러싼 인간 소외, 학교폭력, 따돌림, 사회부적응, 집단우울증과 불신 등 사회문제가 만연한 지금 시기에, 어린이가 보다 긍정적인 사회성을 갖출 수 있도록 예술적 자양분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시의 이유를 밝혔다.

헬로우뮤지움 전시의 특징 중 하나는 도슨트의 설명에 따라 수동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아닌, 참가자가 하나의 연극의 주인공처럼 주도적으로 극을 완성해나간다는 점이다. 김이삭 헬로우뮤지움 관장은 "이번 전시 제목처럼 미술관에 오는 관객들에게 미술관이 먼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관객의 삶과 연계된 주제를 가지고 전시를 준비했다"며 "현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친구 관계는 무척 중요하고 동시에 어려운 부분이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친구관을 만들고 경험할 수 있도록,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말을 건네는 전시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은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기능과 체험학습을 수행하는 현대미술 전시공간으로, 지역주민에게는 문화향유의 기회를 소외계층에게는 수준 높고 균등한 예술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7년 강남구 역삼동에 설립됐으며, 보다 많은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동네미술관이 되고자 2015년 7월 성동구 금호동으로 이전했다. 2년간 누적 관람객 3만명을 기록하고 지난 전시에는 총 관람객 7천명이 관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