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뮤지움은 최근 팬데믹(Pandemic) 상황 속에서 '생명'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자는 취지로 김춘자 작가의 '자라는 땅(Growing Earth)' 전시를 9월 1일부터 10월 17일까지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시행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른 미술관 잠정 휴관으로 이번 전시는 온라인으로 관람 가능하다.

헬로우뮤지움은 "생명의 신비로움과 풍부함을 30년 이상 꾸준히 탐구해온 김 작가의 작품을 통해 대학생과 성인 등이 생명과 자연에 대한 다층적인 사고와 감각을 기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80년대 중후반부터 최근까지 김 작가의 주요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자연과 인간을 향한 작가의 믿음과 의심, 위로와 고통의 변천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007년 최초 비영리 사립 어린이미술관으로 문을 연 헬로우뮤지움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가족의 삶과 밀접한 주제의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해왔다. 지난해 성수동으로 이전한 후에는 '에코미술관'으로 재개관해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과 따뜻한 세계관을 키워주는 전시를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